1. 전(부침개)의 혈당을 결정하는 ‘가루’
전이나 부침개의 혈당 반응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반죽의 주재료가 되는 ‘가루의 종류’입니다. 어떤 가루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혈당 지수(GI)와 식이섬유 함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 밀가루 전 vs 메밀 전
– 밀가루 전: 우리가 흔히 먹는 파전, 김치전 등 대부분의 전은 정제된 ‘흰 밀가루’로 만들어집니다. 흰 밀가루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 소화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 메밀 전: 강원도 향토 음식인 메밀전이나 메밀전병은 ‘메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메밀은 식이섬유와 단백질, 그리고 혈관 건강에 좋은 ‘루틴’ 성분이 풍부한 통곡물입니다. 이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메밀로 만든 반죽은 밀가루 반죽보다 혈당을 훨씬 완만하게 올립니다.
3. ‘더 낫다’는 것이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메밀전이 밀가루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인 것은 분명하지만,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 기름의 문제: 전을 부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름은 요리 전체의 칼로리를 높입니다.
– 양 조절: 메밀도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므로, 많이 먹으면 당연히 혈당이 오릅니다.
– 메밀 함량: 시판되는 메밀가루는 밀가루가 섞인 제품이 많으므로, 메밀 함량이 높은 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전(부침개) 요리를 먹고 싶을 때, 정제 밀가루 대신 통곡물인 메밀가루를 활용한 ‘메밀전’을 선택하면,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식후 혈당을 훨씬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 환자에게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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