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떡과 밥의 근본적인 차이
가래떡은 멥쌀(흰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쪄서, 여러 번 치대어 길게 뽑아낸 떡입니다. 주재료가 쌀이라는 점에서 밥과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 ‘치대는’ 과정의 문제점
– 고도로 압축된 탄수화물: 쌀가루를 반죽하고 계속해서 치대는 과정은 밥알의 형태를 완전히 파괴하고, 녹말 입자들을 매우 촘촘하게 압축시킵니다. 이 때문에 가래떡은 같은 무게의 밥보다 훨씬 더 높은 밀도의 탄수화물을 가지게 됩니다.
– 매우 빠른 소화 흡수: 이미 한번 쪄서 익힌 쌀가루를 다시 뭉친 것이므로, 우리 몸에서 소화되기가 매우 쉽습니다. 압축된 단순 탄수화물 덩어리는 섭취 시 포도당으로 신속하게 전환되어 혈당을 폭발적으로 올립니다.
– 혈당 지수(GI): 가래떡의 혈당 지수는 85 이상으로, 흰쌀밥보다도 더 높습니다.
3. 식사 대용의 위험성
가래떡 한 줄(약 100g)은 약 230~240 kcal로, 밥 한 공기(210g, 약 300 kcal)보다는 칼로리가 낮지만 탄수화물 양은 약 50g으로 밥 2/3 공기와 맞먹습니다. 문제는 훨씬 적은 양으로 포만감 없이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고, 혈당은 밥보다 더 빠르게 오른다는 점입니다. 꿀이나 설탕에 찍어 먹는 습관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정리: 가래떡은 밥과 동일한 재료로 만들었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고도로 압축되어 밥보다 혈당을 훨씬 더 빠르고 높게 올립니다. 훌륭한 식사 대용이 아닌, 혈당 관리에 매우 주의해야 할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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