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가지 방식의 당화혈색소 검사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현장 현시 검사(Point-of-Care Testing, POCT): 개인 병원이나 진료실에서 작은 휴대용 기기를 사용하여, 손끝 모세혈관 혈액으로 수 분 내에 결과를 바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 표준 실험실 검사: 병원에서 팔의 정맥 혈액을 채혈하여, 대형 분석 장비를 갖춘 중앙 검사실(실험실)로 보내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보통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걸립니다.
2. 편리함 vs 정확성
– 현장 검사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함’과 ‘편리함’입니다. 환자는 진료 당일 바로 자신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하여 즉각적인 치료 계획 조정이 가능합니다.
– 정확성의 문제: 하지만 현장 검사 기기는 표준 실험실의 대형 분석 장비만큼 정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사 환경, 기기 관리 상태, 사용자 숙련도 등에 따라 결과에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표준원의 인증(NGSP)을 받은 기기들이 많아 신뢰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표준 검사법과의 미세한 차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3. 표준 검사의 역할
따라서 당뇨병을 ‘최초로 진단’하거나, 치료의 중요한 방향을 결정할 때는,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은 표준 실험실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장 검사는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가 주기적으로 관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피드백을 받는 용도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정리: 진료실에서 바로 결과를 보는 현장 당화혈색소 검사는 매우 편리하지만, 당뇨병의 최초 진단 등 절대적인 정확성이 요구될 때는 대형 실험실에서 시행하는 표준 검사가 더 정확한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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