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바나나는 무조건 나쁘다’고 느낄까
잘 익은 바나나는 천연당(포도당·과당)과 전분이 많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바나나는 당뇨에 금물’이라는 인식이 생깁니다.
2. 실제로는 어떻게 작동할까
바나나는 중등도 혈당지수(GI)를 가지지만, 식이섬유(펙틴)와 저항성 전분이 있어 흡수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즉, ‘얼마나’ ‘어떻게’ 먹느냐가 핵심입니다. 중간 크기 1개(약 100~120g)를 단백질·지방이 포함된 식사(요거트, 견과, 땅콩버터 등)와 함께 먹으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이런 상황에선 주의
아주 잘 익어 점성이 큰 바나나는 더 빨리 흡수될 수 있습니다. 공복에 한꺼번에 2개 이상 먹거나, 운동 없이 앉아서 바로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신장질환이 있다면 칼륨 섭취량을 의료진과 상의해 조절해야 합니다.
4. 실전 섭취 가이드
– 1회 분량: 중간 크기 1개 또는 작은 바나나 1~2개를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
– 조합: 요거트, 달걀, 견과류와 같이 먹어 흡수 속도 늦추기
– 타이밍: 운동 전·후 간식으로 활용하면 포도당 사용을 도와 혈당 변동을 줄일 수 있음
– 기록: 개인마다 반응이 달라 혈당을 직접 재어 나에게 맞는 분량을 찾기
정리
‘바나나는 당뇨에 절대 금지’가 아닙니다. 분량, 숙성도, 함께 먹는 음식, 섭취 타이밍을 관리하면 영양(칼륨, 비타민 B6, 식이섬유)을 얻으면서도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