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위장관의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위장 운동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를 위무력증(Gastroparesis)이라고 합니다. 이는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 혈당 조절 어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무력증이란?
위무력증(Gastroparesis)은 위장에서 음식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위가 수축하여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장으로 보내지만, 위무력증이 발생하면 이 과정이 지연되어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뇨병과 위무력증의 관계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고혈당으로 인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신경 손상은 팔·다리의 감각 신경뿐 아니라,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미주신경(Vagus nerve)**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주신경이 손상되면 위의 수축과 음식 이동이 늦어져 위무력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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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불량 및 포만감: 적은 양을 먹어도 배가 쉽게 부르고 더부룩함이 오래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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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꺼움과 구토: 특히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오랫동안 위에 남아 있어 구토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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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 어려움: 음식이 불규칙하게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 시점과 혈당 변화가 맞지 않아 조절이 복잡해집니다.
관리와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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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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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소량씩 여러 번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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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소화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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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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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은 위무력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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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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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약물(예: 메토클로프라미드, 돔페리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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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 시술·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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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전기 자극기 삽입 등 특수 치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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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위무력증은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혈당 조절까지 어렵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장기간 고혈당을 피하고, 위장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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