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HbA1c)는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얼마나 많이 붙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로,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정확하게 반영하여 당뇨 진단 및 혈당 조절 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당화혈색소(HbA1c)란?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를 말합니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포도당이 헤모글로빈에 붙게 됩니다.
적혈구의 평균 수명은 약 120일(4개월)이기 때문에, 이 수치를 측정하면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왜 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할까?
적혈구는 생성된 후 약 3~4개월 동안 혈액을 순환하다가 파괴됩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그 기간 동안 더 많은 포도당이 헤모글로빈에 결합하게 됩니다.
따라서 HbA1c는 단기 혈당 변동이 아닌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보여주며, 혈당을 잠깐 낮추거나 높인다고 즉시 변하지 않습니다.
검사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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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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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A1c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공복혈당 검사 등과 함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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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효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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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검사하여, 약물·식이·운동 치료가 혈당 조절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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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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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당뇨 환자의 HbA1c 목표는 6.5~7.0% 이하로 설정되지만,
나이, 동반 질환, 저혈당 위험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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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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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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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시간대나 식사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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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혈당 조절 상태를 반영하여 치료 방향 설정에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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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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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혈액 질환, 임신, 신부전 등이 있으면 수치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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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혈당 급변은 바로 반영되지 않으므로,
단기 혈당 확인을 위해서는 자가혈당측정(SMBG)이나 지속혈당측정(CGM)과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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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HbA1c 검사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다른 검사와 함께 해석해야 보다 정확한 혈당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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