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 전 간식의 목적
당뇨 환자가 운동 전에 간식을 섭취하는 주된 목적은, 운동 중에 근육이 포도당을 소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운동 유발성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식의 종류와 섭취 타이밍을 잘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상황에 따른 GI 선택
– 운동 1~2시간 전: 운동 시작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을 때는, 소화가 천천히 되어 운동하는 동안 꾸준히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저GI’ 간식(예: 사과, 통밀 크래커, 플레인 요거트)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운동 직전 (15~30분 전): 하지만 운동을 곧바로 시작해야 하는데 혈당이 100 mg/dL 근처로 약간 낮은 상태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이때 GI가 낮은 고구마를 먹으면, 소화가 너무 느려 정작 운동 중 에너지가 필요할 때 혈당이 오르지 않아 저혈당에 빠질 수 있습니다.
3. 운동 직전 저혈당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선택
운동 직전에 혈당이 낮거나 경계선에 있다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신속하게 올려줄 수 있는 ‘고GI’ 간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 추천 간식: 사탕, 주스 반 컵, 포도당 캔디 등 15g 정도의 단순당
– 이유: 이는 저혈당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운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비해,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해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운동 시작까지 시간이 충분할 때는 저GI 간식이 좋지만, 운동 직전에 저혈당이 우려될 때는 소화가 느린 저GI 식품(고구마 등)보다, 흡수가 빠른 고GI 식품(주스, 사탕 등)을 섭취하여 혈당을 신속하게 보충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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