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화가 잘된다’의 혈당학적 의미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서 ‘소화가 잘된다’는 말은 ‘혈당이 빨리 오른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입니다. 음식이 부드럽고 입자가 고울수록, 우리 몸의 소화 효소가 더 빠르고 쉽게 작용하여 음식물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키기 때문입니다.
2. 매시트 포테이토의 혈당 반응
– 구조의 파괴: 감자를 삶아 으깨는 과정은 감자의 세포벽과 녹말 구조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괴하는 과정입니다.
– 넓어진 표면적: 이렇게 으깨진 감자는 소화 효소가 닿을 수 있는 표면적이 엄청나게 넓어집니다.
– 매우 빠른 흡수: 그 결과, 덩어리 형태의 삶은 감자를 먹을 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소화 흡수되어, 식후 혈당을 더 가파르고 높게 올립니다. 삶은 감자의 혈당 지수(GI)도 높은 편이지만, 매시트 포테이토의 GI는 85 이상으로 더 높습니다.
– 추가되는 재료: 또한, 매시트 포테이토를 만들 때는 보통 버터, 우유, 크림, 소금 등을 첨가합니다. 이는 요리 전체의 칼로리와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을 크게 높여 체중과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3. 결론
같은 감자라도, 덩어리째 삶아 식혀 먹는 것(저항성 전분)이 혈당에 가장 유리하며, 따뜻하게 삶아 먹는 것이 그다음, 그리고 으깨어 먹는 매시트 포테이토나 기름에 튀긴 감자튀김이 혈당에 가장 해롭습니다.
정리: 매시트 포테이토는 감자를 으깨는 과정에서 소화 흡수가 매우 빨라지므로, 그냥 삶은 감자보다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립니다. 부드러운 식감에 속아 안심하고 먹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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