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같은 식물, 다른 부위, 다른 영양
하나의 식물이라도 부위에 따라 영양 성분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고구마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2. 땅속의 ‘뿌리’ – 고구마
– 역할: 우리가 주로 먹는 고구마는 식물의 ‘뿌리’ 부분으로,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녹말(전분)’ 형태로 저장하는 ‘저장 기관’입니다.
– 영양 성분: 이 때문에 고구마는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높은 ‘전분성 채소’로 분류됩니다. 섭취 시 혈당을 올리므로, 당뇨 환자는 밥과 같은 곡류군으로 생각하고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3. 땅 위의 ‘줄기’와 ‘잎’
– 역할: 땅 위에서 자라는 고구마의 줄기와 잎은, 햇빛을 받아 영양분을 만드는 ‘광합성’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 영양 성분: 이 부위는 에너지를 저장할 필요가 없으므로,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낮습니다. 대신,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는 ‘비전분성 채소'(녹색 채소)입니다. 고구마 줄기나물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반찬 중 하나입니다.
4. 결론
따라서 당뇨 환자는 탄수화물이 많은 뿌리, 즉 ‘고구마’는 섭취량을 주의해야 하지만,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고구마 줄기’나 ‘고구마 잎’은 혈당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채소 반찬입니다. 오히려 풍부한 식이섬유가 식사 전체의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늦춰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 같은 고구마 식물이라도, 에너지를 저장하는 뿌리(고구마)는 고탄수화물 식품이지만, 광합성을 하는 줄기와 잎은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건강한 녹색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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