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사의 목적: 평소의 반응 보기
경구당부하검사(OGTT)의 목적은 ‘평상시’ 식습관을 유지하던 우리 몸이, 갑자기 많은 양의 포도당(75g)이 들어왔을 때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처하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검사 전 며칠 동안 평소와 다른 극단적인 식사를 하게 되면, 검사 결과가 왜곡되어 실제 우리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2.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안 되는 이유
만약 검사 며칠 전부터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우리 몸은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태’에 적응하게 됩니다.
– 인슐린 분비 준비 부족: 췌장은 평소 들어오는 탄수화물 양에 맞춰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며칠간 탄수화물이 거의 들어오지 않으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반응이 일시적으로 둔감해질 수 있습니다.
– ‘위양성’ 결과 초래: 이 상태에서 갑자기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마시면, 둔감해진 췌장이 제때 충분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실제보다 혈당이 훨씬 더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당뇨병이 아닌데도 검사 결과는 당뇨병처럼 나오는 ‘위양성’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올바른 검사 준비 방법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 검사 3일 전부터: 평소와 같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하루 최소 150g 이상의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유지합니다.
– 검사 전날 저녁 식사 후: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합니다. (물은 가능)
– 검사 당일 아침: 금연 상태를 유지하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안정을 취합니다.
정리: 정확한 경구당부하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검사 며칠 전부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소대로 충분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우리 몸이 평상시 상태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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