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 라면에 대한 기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면 시장에도 ‘건강’을 내세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면을 튀기지 않은 ‘건면’이나, 면 반죽에 통밀, 콩, 해조류 분말 등을 첨가하여 식이섬유나 단백질 함량을 높인 제품들입니다.
2. 식이섬유 보강의 효과
– 원리: 면 반죽에 통밀이나 해조류 분말을 첨가하면, 면 자체의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 라면보다 높아집니다. 식이섬유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음식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효과: 따라서 이러한 라면은 일반 유탕면에 비해 식후 혈당이 오르는 ‘속도’나 ‘최고점’이 약간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포만감을 더 주어 과식을 막는 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하지만 여전히 ‘라면’이다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당뇨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 여전히 정제 탄수화물: 통밀이나 다른 성분이 일부 첨가되었더라도, 면의 주성분은 여전히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정제 밀가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높은 나트륨: 국물 스프의 높은 나트륨 함량은 일반 라면과 다르지 않습니다.
– 섭취 자세: ‘건강 라면’이라는 생각에 안심하고 국물까지 다 마시거나, 밥을 말아 먹는다면 일반 라면을 먹는 것보다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정리: 통밀이나 해조류를 첨가한 라면은 식이섬유가 보강되어 일반 라면에 비해 혈당 관리에 ‘아주 약간’ 더 나은 선택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혈당과 혈압 관리에 주의해야 할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섭취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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