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가 혈당 측정기의 원리
대부분의 자가 혈당 측정기는 전기화학적 원리를 이용합니다. 검사지에 혈액을 묻히면, 검사지 안의 효소가 혈액 속 포도당과 반응하여 미세한 전류를 발생시킵니다. 측정기는 이 전류의 세기를 측정하여 혈당 수치로 변환해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오류를 유발할 수 있는 간섭 요인
이러한 화학 반응 과정은 혈액 속의 다른 특정 물질이나, 우리 몸의 전반적인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아 실제와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 약물 간섭: 고용량의 비타민 C나,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 성분), 일부 항생제 등은 포도당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켜 혈당 수치를 실제보다 높게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 신체 상태: 혈액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헤마토크릿’ 수치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심한 빈혈은 수치를 높게, 심한 탈수는 수치를 낮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 기타 요인: 높은 고도, 극심한 온도, 낮은 산소포화도 등 환경적인 요인도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
물론, 최근에 나오는 혈당 측정기들은 이러한 간섭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류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따라서 혈당 측정 결과가 평소와 너무 다르거나, 몸으로 느끼는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손을 다시 씻고 다른 손가락으로 재측정해보거나, 기계나 검사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이 혈당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리: 자가 혈당 측정기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100%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특정 약물, 비타민, 또는 심한 탈수나 빈혈과 같은 신체 상태에 의해 측정 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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