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글에 대한 오해
베이글은 버터나 설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져 담백하고, 지방 함량이 낮다는 점에서 건강한 빵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특히 크림치즈나 잼 없이 플레인 베이글만 먹는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2. ‘밀도’의 함정
하지만 베이글은 당뇨 환자가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빵입니다.
– 높은 탄수화물 밀도: 베이글은 반죽을 물에 한번 데친 후 굽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매우 조밀하고 쫄깃한 식감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같은 크기의 다른 빵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밀가루가 압축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베이글 1개(약 100g)에는 보통 50g 이상의 탄수화물이 들어있어,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 정제 밀가루 사용: 대부분의 베이글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정제된 흰 밀가루로 만들어집니다.
– 혈당 스파이크: 높은 탄수화물 밀도와 정제 밀가루의 조합은, 섭취 시 혈당을 매우 높고 가파르게 올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합니다.
3. 더 나은 선택은?
아침 식사로 빵을 먹고 싶다면, 베이글보다는 100% 통밀로 만들어져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밀빵 1~2장을 선택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훨씬 유리합니다. 만약 베이글을 꼭 먹고 싶다면, 통밀 베이글을 선택하고, 한 번에 1/4 또는 1/2개만 섭취하며, 계란이나 채소 샐러드 등 단백질과 섬유질을 풍부하게 곁들여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늦춰주어야 합니다.
정리: 베이글은 담백한 맛과 달리, 탄수화물이 매우 고밀도로 압축된 빵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생각하고 안심하고 먹어서는 안 되며, 섭취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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