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설탕’의 의미
‘무설탕’ 또는 ‘저당’ 표시는 제품을 만들 때 ‘설탕(정제당)’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그 양이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뇨 환자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는 문구입니다.
2. 떡의 본질적인 문제
하지만 떡이라는 음식에서 혈당을 올리는 가장 핵심적인 주범은 첨가되는 설탕이 아니라, 떡의 주재료인 ‘쌀가루’ 그 자체입니다.
– 고농축 탄수화물: 떡은 흰쌀이나 찹쌀을 곱게 빻은 가루로 만듭니다. 이는 식이섬유가 거의 없는 순수한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 매우 높은 혈당 지수(GI): 쌀을 밥알 형태가 아닌 가루로 만들어 찌고 치대는 과정에서, 소화 흡수가 극도로 빨라집니다. 떡의 혈당 지수는 85 이상으로, 설탕(약 65)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즉, 떡은 설탕보다도 혈당을 더 빠르고 높게 올립니다.
3. 무설탕 떡의 함정
따라서 떡에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만들었다고 해도, 떡의 주재료인 쌀가루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무설탕’이라는 표시는 떡이 혈당에 안전하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무설탕’이라는 말에 안심하고 떡을 많이 먹는 것은, 설탕 없는 흰쌀밥을 두 공기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혈당 관리에 매우 해롭습니다.
정리: 떡의 혈당 상승 주범은 첨가당이 아닌 ‘쌀가루’ 자체입니다. 따라서 ‘무설탕’ 떡이라도 일반 떡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매우 급격하게 올리므로, 당뇨 환자는 섭취에 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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