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스타와 저항성 전분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은 이름 그대로 소화 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고 저항하는 특별한 형태의 전분입니다.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하여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저항성 전분은 밥이나 감자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같은 밀가루 음식에도 존재합니다.
2. 식혔다가 다시 데우는 과정의 효과
– 저항성 전분의 생성: 파스타 면을 삶은 후 냉장고 등에서 차갑게 식히면, 면 속의 전분 분자 구조 일부가 변형되어 저항성 전분이 만들어집니다.
– 혈당 반응의 변화: 이렇게 생성된 저항성 전분은 파스타를 다시 데우더라도 그 구조가 상당 부분 유지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파스타를 먹더라도 갓 요리한 뜨거운 파스타보다, 식혔다가 다시 데운 파스타를 먹었을 때 식후 혈당이 더 천천히, 그리고 더 낮게 오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 연구 결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식후 혈당 최고치를 약 20~3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실생활 활용 팁
이 원리를 활용하면 파스타를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스타를 미리 삶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식사 직전에 소스와 함께 가볍게 데워 먹는 방식입니다. 이는 특히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혈당 때문에 고민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항성 전분이 늘어난다고 해서 파스타가 저탄수화물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양 조절과 건강한 소스 선택은 여전히 필수적입니다.
정리: 파스타 면은 요리 후 차갑게 식혔다가 다시 데워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늘어나, 갓 만든 파스타를 먹을 때보다 식후 혈당 상승을 더 완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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