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포도당이 검출되는 것은 신장 문턱값(Renal Threshold)을 초과할 정도로 혈당이 높을 때 발생하지만, 일시적인 고혈당이나 특정 약물 복용 등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변 포도당 검출만으로 당뇨병을 확진할 수는 없으며, 혈액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소변 속 포도당, 무조건 당뇨일까?
소변에서 포도당이 발견되는 것은 **혈당이 신장의 재흡수 한계(신장 문턱값, 약 180mg/dL)**를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이 자주 높아져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만, 이는 당뇨병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닙니다.
다른 원인도 가능
격렬한 운동 후, 고탄수화물 식사 직후, 심한 스트레스 상황, 발열, 급성 질환 등에서도 일시적으로 혈당이 상승해 소변에 포도당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이뇨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복용, 임신, 드물게는 **신성 당뇨(renal glycosuria)**처럼 혈당이 정상이어도 신장 기능 이상으로 포도당이 소변에 섞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확진이 어려운가
소변 검사는 당뇨병 선별에 도움은 되지만, 혈당의 순간적인 상태만 반영하기 때문에 평균 혈당 수준이나 혈당 변동성을 알 수 없습니다. 또 검사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단독으로 당뇨병을 확진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정확한 진단 방법
당뇨병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공복 혈당 검사, 경구당부하검사(OGTT), 당화혈색소(HbA1c) 등의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HbA1c는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해 보다 안정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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